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뉴스

뉴스

토론토 시장 후보들 '부동산 공약' 집중 - 1억달러 투입 시립아파트 보급 등 정책 내세워

관리자 2023-06-15
토론토시장후보들.jpg



(토론토) 토론토시장 선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민들의 관심은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으로 쏠리고 있다.


지난 2020년 코로나 대유행이 시작된 이후 토론토 부동산시장은 0% 대의 낮은 금리 효과로 인해 과열현상을 보였으며 

평균 주택 판매가격은 100만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해부터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해왔으나 주택가격의 하락폭은 소폭에 그쳤으며 

오히려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이자로 인해 시민들의 내 집장만 꿈은 더 어려워졌다.


시민들의 내집장만 어려움을 알고 있는 토론토 시장 후보들은 저마다 부동산관련 해결책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유권자들 표를 끌어모으고 있다.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신민당의 올리비아 차우 후보는 가장 먼저 연간 1억달러를 투입해 

도심내 저렴한 임대아파트 건물을 구매해 시립 임대아파트로 활용한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또한 최근 주택 개보수를 이유로 세입자를 내보내는 '레노빅션(renoviction)' 상황을 근절한다는 계획을 내세웠다.


이외에도 현재 토론토시가 진행중인 '렌트세이프토(RentSafeTo)' 프로그램을 강화해 세입자 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집주인의 무분별한 임대료 인상을 예방하겠다고 공약했다.


뿐만 아니라 고급주택에 대한 양도세를 인상하고 300만달러 이상 고급주택 구매와 관련해 새로운 누진세율을 도입할 방침이다.


자유당의 미치 헌터 후보도 새로운 부동산정책 공약으로 시 소유 토지를 활용한 공공주택 보급을 강조했다.


헌터 후보는 "토론토시의 '그린 피(Green P) 주차장', 토론토대중교통(TTC) 소유 임야를 활용해 아파트를 건설하고 

이를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것"이며 "직장인 및 학생들이 다수 거주하는 밀집지역에 8층 이상 아파트 건설을 허용해 주거난을 해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건축 승인시스템을 개선해 서류작업을 간소화하고 최종 승인이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나바일랑 후보의 부동산 정책으로 세입자 보호규정 도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일랑 후보는 "토론토시에 직원 30명으로 구성된 세입자 퇴거방지 전문부서를 설립해 세입자들이 부당한 

처사를 당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며 "오는 2031년까지 건축되는 모든 주택의 20%(최소 5만 7천채)를 

특수 목적 임대주택으로 건설할  되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또한 "일반 단독주택과 아파트같은 밀집 주거시설의 중간 형태의 새로운 주택 유형을 도입할 예정이다"고 덧붙였했다.


바일랑 후보는 "온타리오주 정부의 '2031년까지 28만 5천채 건설계획'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조직을 구성하고 이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론토 경찰서장 출신인 마크 샌더스 후보는 주택건설 계획 및 승인까지 걸리는 기간을 1년 이하로 단축하고 

일정가격 이하의 주택의 경우 재산세 면제도입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김원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