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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주 초등교과과정 '필기체 학습' 재도입 - 문해력 강화 목적, '개편안 철저한 준비 필요' 반발

관리자 202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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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온타리오주 교육부가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영어 필기체 학습'를 재도입 한다.


앞서 지난 2006년 온주 교육부는 초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영어 필기체 학습 과정을 제외했다.


스티븐 레체 온주 교육부 장관은 "어린 학생들이 필기체 자체를 능숙하게 알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라며 

"필기체 학습을 통해 글쓰기와 읽기 등 학생들의 기초 능력을 향상 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빠르면 오는 9월 학기부터 필기체 학습 과정을 공식적으로 초등 교과 과정에 포함해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파닉스(Phonics)'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파닉스는 단어가 가진 소리 및 발음을 배우는 교습법으로 문자의 발음을 조합해 모르는 단어의 올바른 발음 구성법을 배우는 학습이다.


특히 영어권에는 난독증을 가진 아이들에게 글을 읽는 법을 가르치기 위한 교육 방법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온주 교육부의 초등교과과정 개편안을 두고 '온주 정부가 학생 문해력 강화에 나섰다'고 평가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최근 온주뿐만 아니라 캐나다 교육계 전반에 걸쳐 학생들의 문해력이 갈수록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가 계속 나오고 있다"라며 

"특히 이는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대면 수업을 받지 못한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문해력 감소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온주 정부가 필기체 학습 및 파닉스 교육 강화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선 교사들은 교육부에 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온타리오주 초등학교 교사협회는 "이번 교과 과정 개편안은 오는 9월부터 적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며 

"교사들이 개편안을 완벽히 이해하고 학생들을 지도할 수 있도록 최소 2년의 기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토론토 중앙일보

김원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