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4
토론토와 인근 지역의 주택 시장이 과거처럼 빠르게 거래되지 않아, 오랜시간 시장에 머무는 매물이 급증하고 있다.이는 실질적인 시장 상황과는 무관하게 '높은 수요'에 대한 기대감만으로도 가격이 유지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부동산 정보업체 Ratehub.ca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월 캐나다 주요 도시 대부분에서 주택 구입 여건이 더욱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 상승과 함께 대출 금리 변동, 스트레스 테스트 기준 강화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토론토의 평균 주택 가격은 1,070,100달러로, 이를 구매하려면 연소득 223,290달러가 필요하다. 이는 전월 대비 1,640달러 증가한 수치다. 온타리오주 해밀턴은 평균 주택 가격이 한 달 새 20,900달러 상승해 연소득 174,450달러가 요구된다.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사이의 주택 가격 변화 와 구입하는데 필요한 연간 소득 평균. 자료출처=ratehub 주택 가격 변화 보고서반면, 캐나다에서 가장 저렴한 주택 가격을 유지중인 리자이나(Regina) 지역의 평균 주택 가격은 316,300달러로, 연소득 76,470달러만 있으면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이번 분석에서 Ratehub.ca는 10%의 다운페이먼트, 25년 모기지 상환 기간, 연간 4,000달러의 재산세 및 월 150달러의 난방비를 기준으로 계산했다. 또한, 캐나다 주요 5대 은행의 5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평균 내어 적용했으나, 일부 차주들은 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문제는 이자율 상승이 계속되면서 모기지 대출이 더욱 부담스러워지고 있다는 점이다. Ratehub.ca는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관세 및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정 모기지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당분간 대출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토론토와 밴쿠버의 경우 매물 증가로 인해 한동안 주택 가격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1월부터 다시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일시적으로 공급이 늘어나도 주택 수요가 여전히 강하기 때문에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며, "이 같은 현상이 연중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토론토 중앙일보임영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