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목), 온타리오주 총선이 열리며, 지난 정부들이 추진한 주요 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기 적절한 시점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실패 사례 중 하나는 토론토 대중교통 프로젝트의 잇따른 지연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Line 5)다. 19km에 걸쳐 하루 수만 명을 실어나를 것으로 기대됐지만,
착공 14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완공되지 않았다. 원래 2020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현재 5년 째 지연된 상태이다.
비슷한 사례로 핀치 웨스트 LRT(Line 6)가 있다. 8년 후에 시작된 프로젝트라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이 역시 여러차례 지연됐다. 온타리오주는 작년 9월 개통이 임박했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개통 일정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올여름 개통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 TTC(토론토교통청) 이사회 의장과 TTC 운영 예산안 모두
Line 5와 Line 6이 2025년 여름 개통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TTC도 이에 맞춰 두 노선의 개통 준비를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부터 에글링턴 크로스타운 LRT 경로를 따라 운행하는 버스 정류장에 "Line 5 개통 준비를 위해 정류장이 변경된다"는 안내문이 붙기 시작했다.
최근에는 핀치 애비뉴 웨스트(Finch Ave. W.) 일대에서도 유사한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 정류장에는 “LRT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경우를 대비한 셔틀버스 정류장”이라는 스티커가 새롭게 부착됐다.
이와 관련해 스튜어트 그린 TTC 대변인은 "신규 노선 개통을 준비하며 표지판과 정류장 안내 시스템을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Line 6의 경우, 32개의 신규 기둥을 설치하고 217개 정류장 표지판을 업데이트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완료까지 약 6~8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말 마이어스 TTC 이사회 의장은 작년 12월 Line 5가 2025년 6월, Line 6이 8월 개통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사회가 최근 발표한 28억 달러 규모의 2025년 운영 예산에도 두 노선의 개통과 이에 맞춘 버스 노선 개편이 핵심 목표로 포함됐다.
예산안에 따르면, 두 노선의 운영 비용은 각각 7월과 8월에 배정된 상태다.
비록 공식 발표는 없지만, 정황상 올여름 개통 가능성이 커 보인다. 그러나 과거 잇따른 연기 사례를 고려할 때,
최종 개통 일정이 확정될 때까지는 여전히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토론토 중앙일보
임영택 기자